■■컨센서스를 상회■■
AMD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됐어요.
매출액은 103억달러(YOY +34.1%)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조정 EPS는 1.53 달러(YoY +40.4%)를 기록했죠.
또 영업이익은 28.5억 달러(YoY +40.9%), 영업이익률은 27.8%(YoY +1.3%p)로 안정적인 성적표를 보여줬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AMD가 영위하는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선 EPYC 프로세서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Instinct GPU 출하량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어요.
게다가 2026년 하반기에 Incstinct MI 450 시리즈 및 Helios 랙 스케일 플랫폼 출시가 예정되어 있죠.
그리고 2027년에는 2나노 공정과 HBM4E를 탑재 한 MI500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기에 실적이 더욱 기대되고 있어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사업 부문에선 데스크톱 CPU 매출은 4분기 연속 기록을 세웠고, 상업 PC용 Ryzen 판매는 YoY +40% 이상 성장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었어요.
다만 게이밍 매출도 크게 성장했지만, PS5·Xbox 등의 콘솔 주기가 7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2026년 세미 커스텀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임베디드 사업 부문은 연초 재고 조정 단 계를 지나 여러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됐고, 2026년 성장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리스크■■
AMD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5억 ~ 101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4억달러를 상회한 수치에요.
가이던스가 시장의 전망치를 넘어선다는 것은 당연한 호재이지만, 투자자들은 AMD가 제2의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에 실적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AI시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하면서 AMD가 당연히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게 투자자들의 시각인 것이죠.
이런 과도한 기대감에 AMD는 나름 괜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음에도 주가가 폭락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AI가 불러온 과도한 투자와 리턴값입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AI시장에서 도태되는 것보다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투기에 가까운 투자가 올바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이처럼 과도한 자금의 투입으로 인해 AMD와 엔비디아는 실적이 크게 상승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죠.
그런데 만약 AI산업이 안정기에 도달하면 결국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AMD의 실적 역시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죠.
■■중국이 변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AI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칩을 규제하고 있어요.
일부 품목을 예외적으로 승인하면서 AMD의 중국향 수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나기도 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과연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해서 중국에 AI칩을 판매하게 허락해주냐는 것입니다. 관세를 둘러싸고 계속 양국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서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열을 올리고, 칩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발표했었죠.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면 결국 AMD의 실적에 영향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