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의 저항★★
앞서 넷플릭스는 DC코믹스(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핑구, 모탈컴뱃 등을 보유한 워너브라더스를 한화 106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었고, 거대 공룡 기업들이 합쳐지는만큼 세간의 이목과 결합심사도 큰 화두가 될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미션임파서블, 터미네이터, 탑건, 트랜스포머, CBS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가 등장합니다.
파라마운트의 입장에선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삼킨다면 시장점유율이 크게 밀리고, 나아가서는 업계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적지 않죠.

그래서 파라마운트는 사력을 다해서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인수합병을 저지하기 시작해요. 바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이죠.

참고로 파라마운트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은 오라클의 회장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오라클은 현재 트럼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와 연줄이 있죠.
이에 넷플과 WB의 기업결합 심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것으로도 부족했는지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에 제시했던 주당 27.75달러보다, 더 높은 주당 30달러에 인수 조건을 걸었어요.

그리고 파라마운트는 30달러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다시 인수금액을 주당 31달러로 상향하여 총 159조원에 인수하기로 밝혔습니다.

아! 물론 워너브라더스가 넷플릭스와 계약을 파기하면서 부담해야하는 위약금 역시 파라마운트가 대신 부담하기로 했어요.

워너브라더스는 원래 넷플릭스가 안정적으로 자금을 대줄 가능성이 높아서 넷플을 선택했지만,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인수가에 전액 현금 지급을 약속하면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응, 안 사★★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인수합병에 공격적으로 나서자, 넷플릭스는 사실상 인수를 철회했어요.

넷플릭스가 지갑을 탈탈 털어 더 나은 조건 수정안을 제출하면 인수합병을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파라마운트가 광견병에 걸린 개처럼 무섭게 쫓아오고 있다는것이 문제죠.

파라마운트의 입장에선 워너브라더스를 뺏기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게 샌드위치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사활을 걸고 적대적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것인데, 넷플릭스의 입장에선 한쪽이 포기할때까지 계속해서 베팅 랠리를 이어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의 입장에선 106조원도 아마 엄청나게 높게 베팅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쟁사에서 이해할 수 없을만큼 높은 가격을 베팅했고, 위약금까지 챙겨준다니까 그저 'Thank you'인 상황이에요.

사실 업계에서도 워너브라더스가 좋은 기업은 맞지만 워낙 부채가 많기에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각에선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에 독을 풀고 도망갔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가 인수철회 소식을 밝히자, 넷플의 주가는 13.75%상승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