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잠시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오면서 각국의 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보통 경제가 회복되면 소비가 눈에 띄게 진작되는 시장이 있어요.
바로 ‘주류시장’입니다.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상권이 떠들썩해지고,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것이죠.

그런데 올해는 뭔가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역시 크게 오르면서 경제는 얼어붙고 있죠.

즉 고물가·고금리·노동경직의 장기화로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주류 문화 역시 쇠퇴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이처럼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하이네켄의 경우 지난 5년간 -22% 하락했습니다.
국내 원탑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10년간 -42%의 약세를 보이면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중이에요.


★★완전히 바뀐 술문화★★
앞서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었습니다.

각국의 정부는 경제침체를 막기 위해 돈을 마음껏 풀기 시작했죠. 하지만 해외여행이 막히고, 인원수 제한으로 소비는 갈곳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사람들은 비싼 위스키와 와인으로 눈을 돌리게 되죠
기준금리가 제로까지 떨어지고, 민생지원금이 나오고, 동시에 주식시장과 부동산이 급등하자 소비는 더욱 확대되기 시작합니다.

비싼 술들이 불티나게 팔리자, 기업들은 당연히 "잘 팔릴 때 노를 한번 제대로 저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생산량을 늘리게 됩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죠.
술이 계속해서 잘 팔릴줄 알고, 공장을 늘리고 오크통에 위스키를 대량으로 넣었지만.... 문제는 현재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너무 많은 돈이 시장에 풀렸고 이에 물가가 오르자, 각국의 중앙은행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여기에 관세와 전쟁까지 겹쳐지면서 시장은 더욱 흔들리죠.

그리고 과거에 담았던 술들이 약 5년이 지난 이제서야 숙성이 되었고,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소비가 부진하니, 만들어진 술들은 재고로 쌓이고 있어요.




★★“술을 먹지 않는 MZ세대“★★

특히 주류 주요 소비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회식과 MT, 신입생환영회, 비대면수업 등을 겪으면서 사람과 사람으로 대면하는 기회가 적었던 MZ세대들은 과거 세대들이 겪었던 회식 문화를 꺼리고 있습니다.

즉 '우리'라는 집단의식보단 '혼밥', '혼술'같은 문화가 강해지면서 공동체가 아닌 각자도생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만큼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사람들에겐 술은 사치에 영역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이르렀죠.
여기에 음주가 건강에 해롭고, 만취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소비는 더욱 둔화되고 있어요.



★★“술이 아닌 문화를 팔아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주류회사들은 매우 암울한 상황입니다.
​당장 문제를 타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좋은 술을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정공법은 이제 한물갔죠.

다시 젊은층이 술을 소비하기 위해선 ‘문화’와 ‘공간’의 가치를 어떻게 재창조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스타벅스가 처음 국내에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개념인 '카페'와 '커피'는 어느새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소비하는 영역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주류회사들도 MZ세대의 소비자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개념과 헤리티지를 파는 것이 앞으로의 실적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