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모라토리엄(moratorium)은 지불유예를 말합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외부에서 돈을 빌렸지만 갚을 여력이 없어서 만기 상환을 미루어 달라고 통보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우리가 너희 돈을 빌려서 알맞게 썼지만 지금 당장 갚을 돈도 없고 능력도 부족하니, 잠시만 기다려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라토리엄은 돈을 갚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그 상환 기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지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만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국가가 돈을 못갚으니 신용도가 떨어지고, 신용이 떨어지면서 자금들은 밖으로 빠져나가고 외상으로 이루어지던 국제결제 또한 차질이 생깁니다.

그래서 통화의 가치가 평가절하(한 나라의 가폐 가치가 줄어드는 것)되고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디폴트"
디폴트(default)는 채무불이행을 뜻합니다.

​변제시기·이율·이자가 지불기간이 정해져 있었으나, 모라토리엄과 달리 갚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라토리엄은 돈이 없어서 당장 갚지는 못하지만 상환기간을 늘린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디폴트는 돈을 갚을 수 없는 여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디폴트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고 죽을 돈도 없으니, 배째라”

다소 표현이 거칠지만 말그대로 구워먹든 삶아먹든 뚝배기를 깨던 알아서하라는 것입니다.

​주머니를 다 뒤져도 갚을 돈이 없으니 땡깡을 부리는 것이죠.

참고로 디폴트의 또다른 말은 국가부도위기입니다.



"디폴트와 모라토리엄의 차이"
'빚을 갚을 수 있으니, 우리에게 시간을 달라는 것' – 모라토리엄
'빚이고 뭐고 나는 이제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 – 디폴트 ​

모라토리엄은 시간만 주면 어떻게든 갚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만, 디폴트는 그냥 냅다 누워버리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