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호위는 너희가 해◆◆
앞서 트럼프는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요구했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가 치솟고, 해협을 넘지 못하는 유조선들이 미국에 SOS를 보내며 호위를 요청했기 때문이죠.

공격하기 바쁜 미국의 입장에선 유조선을 호위할 여력까지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게다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미국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동맹국들의 지원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을 내가 일으켰냐?◆◆
그러나 동맹국들의 입장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미 트럼프에게 관세로 삥을 뜯기고, 이해할 수 없는 사업가적 협상으로 시달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번 이란과 미국의 전쟁은 트럼프가 갑작스럽게 일으켰고, 이에 미국 내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내부분열까지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트럼프는 임기가 정해져 있죠.

괜히 지금 미국을 도와줬다가 트럼프 임기가 끝난 이후부터, 이란과 적대적인 스탠스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기에 동맹국들은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NATO의 수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일은 참여를 거부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가능한 조치를 평가 중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직접적인 제스처를 보이지는 않았기에 사실상 고민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러시아와 이란에서 필요한 석유를 가져올 수 있기에 '내가 왜?'를 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대장은 실망했다.◆◆
이처럼 NATO 동맹국들이 거리를 두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은 우리의 나토 동맹국들 대부분으로부터, 중동에서의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우리의 군사 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의 이러한 행동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나는 항상 나토를, 우리가 매년 수천억달러를 지출해 이들 국가를 보호하는 구조 속에서, 일방통행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다행히도 우리는 이란의 군사력을 괴멸시켰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이처럼 군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애초에 그것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딱 봐도 나토의 국가들이 하나, 둘씩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니, 삐진 것처럼 보이죠?

그리고 "일본과 호주 또는 한국도 마찬가지(Likewise, Japan, Australia, or South Korea)"라며 "사실, 세계 어디에서도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자면,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국제사회에서 동맹국들이 거리를 두고 점점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내에서 지지율이 하락할 것을 의식해 전면에 나서 '나는 그런거 필요없다'라고 못 박아두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전쟁은 언제까지?◆◆
사실 이번 전쟁은 트럼프가 끝내고 싶으면 끝낼 수 있습니다.
​이란의 수뇌부들을 대거 제거했고, 군사시설도 쓸어버렸기 때문이죠.

물론 이란이 계속해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성전을 펼치는 것이 한계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선 선제적으로 타격했기에 이란이 추후 군사 역량을 확대하여 복수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의 경우엔 안보 위기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하며,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상황이죠.

그리고 트럼프는 자신을 도우지 않은 동맹국들에게 또다시 관세로 협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전쟁이 장기화돼도, 끝나도 마찬가지죠.
한편으론 원래도 쥐잡듯이 동맹국을 관세로 줘패고 있었기에 또 관세로 압박한다고 뭐 달라질게 있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 우리 트황상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더 시장이 흔들릴지 정말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