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어디에 쓰일까?◎
황산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입니다.
니켈, 코발트 등을 황산과 반응시켜(침출) 황산염 형태로 만드는 것이 2차전지 양극재(NCM 등) 생산의 시작이죠.
또 황산 용액의 경우 폐배터리에서 유가금속을 추출(침출)하는 친환경 재활용 공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여 배터리 안정성과 고효율을 보장하기에 2차전지에서 황산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또 반도체 세정 공정의 핵심 케미컬(고순도)이자 비료(인산비료 등) 생산의 기초 원료로 사용돼요.
◎수출중단◎
지난 1년동안 황산의 가격은 32달러에서 113달러로 가격이 3배 정도 상승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중동 전쟁이 불확실해지면서 황산 공급은 더욱 흔들리고 있어요.
중국의 입장에선 황산을 수출하는 것보다 내수를 확보하는게 더 우선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황산의 수출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참고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인 '전구체'를 만드는 필수 원자재 재료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대부분 중국에서 사 오고 있어요.
특히 황산코발트와 황산망간의 중국 의존도는 70%가 넘죠.
리튬의 경우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지만, '황산'의 경우 부자재 성격이라 가격을 전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혜주◎
한편 황산의 수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고려아연이나 LS MnM는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황산은 구리와 아연을 제련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이에요.
그리고 국내 제련업체들은 구리와 아연을 제련하면서 자체적으로 황산을 생산할 수 있죠.
이에 제련업체들이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하여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다만 황산이 배터리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 비료 등 다양한 산업에도 사용되는 만큼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제련업체들이 과연 수요와 공급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