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망했어요◎
노키아(Nokia)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지배했던 맹주였어요.
노키아의 전성기 시절엔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었고, 이러한 위상을 알 수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 1위는 2009년 단종되기 전까지 6년 동안 2억5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노키아1100였어요.
2위 역시 노키아의 1110인데, 판매 갯수가 2억4800만대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6/6 플러스(2억2200만대)가 3위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를 보면 과거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노키아는 스마트폰을 과소평가했어요.
아이폰이 출시됐을때도 그저 장난감처럼 여겼거든요.
결국 기술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의 지배자도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어요.
물론 이후 노키아는 뒤늦게 스마트폰으로 사업을 전환하려고 했지만, 다른 경쟁사를 뒤쫓아가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죠.
◎예토전생◎
이러한 노키아가 최근 시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16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기업인 만큼 살아남는 방법은 기가 막히게 잘 알고 있죠.
비록 스마트폰 시장에선 패배의 굴욕감을 맛봤지만, 다가오는 AI시장에서 새로운 전진을 준비하고 있어요.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노키아의 주요 사업이에요.
노키아는 AI데이터센터 및 AI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광네트워크 인프라를 눈여겨봐야 해요.
AI데이터센터엔 광통신(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이 꼭 필요한데 이 산업의 선두주자가 바로 '노키아'입니다.
현재 광네트워크 및 광통신 시장의 선두 기업은 화웨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선 중국기업이라는 것이 상당히 거슬리죠.
이런 화웨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노키아입니다.
즉 단순히 기술적인 부문을 제외하고 정치적인 부문도 생각해보면 노키아에겐 실이 될 요소는 없어보여요.
◎기대감◎
한편 시장은 노키아가 AI슈퍼사이클에 따라 엄청난 이점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사실 AI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 가상현실, 스마트 글래스, 로봇 공학 보급률이 우리에게 늘어나기 위해선 데이터센터 확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광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해, 노키아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죠.
엔비디아의 경우 이러한 비전때문에 노키아에 약 10억 달러(지분 약 2.9%)를 투자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또 월가의 전문가들 역시 노키아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놓으며, 당분간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