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과정을 지능화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입니다
과거의 전력망은 발전소에서 우리 집으로 전기를 일방적으로 보내는 '일방통행'이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기가 남는지 부족한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방향 시스템이죠.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전기 요금이 쌀 때 세탁기를 돌리게 해주거나, 남는 전기를 이웃에게 팔 수 있게 해주는 똑똑한 전력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상발전소(VPP)◎
가상발전소 (VPP, Virtual Power Plant)는 물리적인 발전소 건물이 아니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태양광·풍력 같은 소규모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하나로 묶어 거대한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에어비앤비는 집을 하나도 안 갖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숙박업체에요.
VPP 역시 굴뚝이나 원자로가 있는 진짜 발전소가 아니지만 AI 소프트웨어로 하나로 연결하여, 마치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 1기처럼 통제하고 운영하면서 전력계의 '에어비앤비(Airbnb)' 또는 '클라우드 발전소'라고 불리고 있어요.
◎주목해야 하는 이유?◎
데이터센터와 전기차가 폭증하면서 전기가 부족해졌지만, 송전탑이나 원전을 새로 짓는 데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요.
게다가 현재 AI는 전력을 너무나도 많이 소모하고, 동시에 이를 당장 해결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있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짜내서 쓰는 VPP와 스마트 그리드가 가장 빠르고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현재는 하드웨어 슈퍼 사이클이라고 해서 노후화된 전선, 변압기, 전력 계량기(스마트 미터)를 교체하는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이 매년 20~30%씩 폭발적으로 성장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2028년부터는 인프라가 깔리고 나면, 에너지를 중개하고 관리하는 'VPP 플랫폼(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수혜주◎
1.국내 주식 최선호주로는 HD현대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이 거론되고 있어요.
이들은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및 전력 기기(초고압 변압기 등) 수출을 싹쓸이하고 있는 대장주입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 진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죠.
2.다음은 그리드위즈에요. 해당 기업은 수요관리(DR) 및 VPP 플랫폼 기업으로 공장이나 빌딩의 전력 사용량을 AI로 제어해 주고 수익을 나누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VPP 소프트웨어 관련주입니다.
3.비츠로셀은 스마트 그리드에 들어가는 무선 계량기(스마트 미터)의 핵심 부품인 1차 전지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미국 수혜주◎
1.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 VPP 세계 1위 기업입니다.
특히 '오토비더(Autobidder)'라는 AI 전력 거래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정의 태양광(솔라루프)과 배터리(파워월)를 연결해 이미 텍사스 등에서 막대한 전력 판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2.이튼(ETN) / 콴타 서비스(PWR)는 사실상 미국의 스마트 그리드 하드웨어 및 전력망 인프라 구축의 대장주입니다.
3.인페이즈 에너지(ENPH)는 가정용 태양광을 VPP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 장비인 마이크로 인버터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한편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전력기기 하드웨어 주식인 LS일렉트릭, 이튼, HD현대이렉트릭, 콴타서비스가 수혜를 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요.
당장 인프라를 위해선 하드웨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땐 전력 거래 플랫폼(VPP)은 매일매일 전기가 거래될 때마다 수수료를 챙긴다는 점에서 테슬라, 그리드워즈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지속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단기적으론 하드웨어 인프라 기업, 장기적으론 소프트웨어 기업이 선호주로 픽되고 있어요.